• ‘지금 먹어야 맛있다’…제철식품 세 가지와 궁합 맞는 음식은?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수입산이나 가공식품과 달리 그 시기를 놓치면 아쉬워지는 식품들이 있다. 바로 우리 땅에서 자라난 식재료들이다. 제철식품은 그 시기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 신선도가 가장 높으며 영양소도 풍부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봄을 기다리는 시기, 지금 장바구니에 담으면 좋은 제철식재료에는 우엉과 깻잎, 딸기가 있다.

우엉

아삭한 식감이 매력인 우엉은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영양소 중에는 식이섬유에 주목할 만하다. 우엉의 수용성 식이섬유인 이눌린은 노폐물 배출과 혈당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불용성 식이섬유인 그리닌은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과 어울리는 식재료는 돼지고기와 멸치를 들 수 있다. 우엉 특유의 향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면서 식이섬유까지 보충해준다. 또한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칼슘이 많은 멸치와 함께 조리하면 좋다.

우엉은 주로 반찬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친 우엉을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좋다. 샐러드나 무침에는 식감이 연한 아랫부분을 사용하고, 우엉의 두꺼운 윗부분은 조림 등의 가열요리에 활용한다.

깻잎

서양에 바질이나 파슬리와 같은 허브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깻잎이 있다. 최근에는 바질페스토(으깬 바질에 치즈를 넣어서 만든 소스) 대신 깻잎으로 만든 페스토가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질 대역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우리 깻잎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아쉽다.

‘식탁 위의 명약’이라 불리는 깻잎은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만 먹는 식재료다. 깻잎에는 칼슘·철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C가 많다. 안토시아닌이나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물질도 풍부하다. 실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연구(2019년)에서는 쌀국수에 넣은 깻잎 분말 첨가량이 늘어남에 따라 총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깻잎에는 페릴라알데하이드, 리모넨 등의 성분이 있어 고기 요리에 활용하면 잡내를 제거해준다. 주로 깻잎은 나물이나 볶음 또는 장아찌에 사용되지만 바삭한 부각으로도 제격이다. 찹쌀풀을 발라 튀긴 깻잎부각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식전 요리로 등장하며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딸기

이맘때쯤 식품업계와 카페, 호텔 뷔페를 휩쓰는 주인공은 딸기다. 점차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딸기는 완연한 봄이 오기 전에 먹는 과일로 자리 잡았다. ‘황후의 과일’이라는 별명처럼 향긋한 향을 가졌으며, 비타민C가 많아 피부미용에 좋은 과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단점을 꼽는다면 보관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온에서 장시간 보존하기가 어려우며, 특히 물에 취약하다. 더욱이 꼭지를 떼고 씻으면 금방 시들고 비타민C와 향이 사라진다. 씻지 않은 채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냉장고에 보관하며,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로 빨리 씻는 것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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