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빨리하자”…국힘 “완전국민경선”
野서울시장 최종후보 ‘룰’ 신경전
국힘 “컨벤션 효과 극대화해야”
安 “빨리 단일화해 선거 운동을”

벌써 심상찮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뽑기 위한 여론조사가 3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최종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등 새로운 룰 도입을 검토하는 국민의힘, 기존의 100% 여론조사를 염두에 두는 국민의당은 4일 야권 단일화 경선 최종 주자가 확정되는 즉시 경선 룰을 놓고 수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와 최종 승부를 겨루기에 앞서 룰이 보다 세분화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100% 여론조사 방식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제, 숙의배심원제 등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중 완전국민경선제는 당원과 일반인 구분 없이 서울시민 20만명가량이 야권 단일후보를 고르도록 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알려졌다. 숙의배심원제는 배심원단이 후보들의 토론 등을 보고 현장에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허은아 의원 주도로 열린 공부모임에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시민이 (긴 시간을 두고)참여하는 단일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1년 ‘박영선·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모델’도 여론조사로만 하지는 않았다. 안 대표도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완전국민경선제 등 룰 도입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안 대표보다 조직이 탄탄하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김 실장은 이에 “국민의힘 지지층 중 안 대표 지지층이 많다고 한 국민의당 측의 말이 있었듯, 안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의 제안에 부정적이다. 빨리 단일화를 이뤄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빠른 시일 내 합의를 해 지지자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빨리 단일화를 해야)야권이 서울시정을 맡으면 어떻게 바뀌는지를 설명할 시간이 더 생긴다”고 했다.

또 “유불리를 따지면 합리적이지 않은 방식이 나올 수 있다”며 “우리는 후보만 내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고 국민의힘을 우회 비판했다.

최근 안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중 가장 앞서 뛰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 일각에선 안 대표가 선두에 있는 지금 여론조사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새로운 룰을 도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간 진행한 여론조사가 최선의 길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정윤희·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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