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건수, 역대 최고치 기록
신설 승인 77건…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경제만랩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근 건설사들과 시행사들이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택·건설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전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던 지식산업센터 분야까지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17년 이전에만 하더라도 10건대에 그쳤던 지식산업센터 신설승인 건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전국 신설 승인건수 77건으로 나타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단독으로 공장을 짓기에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같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 건물이다. 일반 사무용 건물과는 다르게 입주 자격이 제한된다.

지식산업센터의 사무실을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취득·재산세 감면과 같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서울이나 수도권 신도시 외곽에 인쇄 설비나 프레스 장비, 공구 제조업체들이 모였던 지역은 외관과 내부를 세련되게 바뀐 지식산업센터로 이동하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기업이 성장관리지역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취득세 100% 감면, 법인세 4년간 100% 면제 및 이후 2년간 50% 감면,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및 이후 3년 50% 감면 등의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택 부동산 규제에 사상 최저금리 여파까지 더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반대급부로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장기화되는 저금리와 주택 시장 부동산 규제로 인해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과잉공급의 문제도 있는 만큼 입지와 교통, 상품 구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th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