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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기호 2번? 서울서 7연패…이기는 방법 찾아야”
김종인 “기호 4번으론 못 이긴다”…신경전↑
“安 지지율에 與 지지자 포함? 오히려 강점”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노후 주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이 ‘기호 2번’으로 나서야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선거가) 기호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했다”며 “계속 진 방법보다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기호 4번을 고수하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이번에 많은 분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에만 관심이 있다”며 “기호가 몇 번이어야 된다는 요구를 하는 분들은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3번이었던 정의당이 후보를 안내기로 했기 때문에 기호가 몇 번이 되던 야권 단일 후보는 두 번째 후보”라며 “서로 실무선에서 협의하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야권에게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여권은 똘똘 뭉쳐있고 야권은 생각이 크게 다른 두 타입의 분들이 있다”며 “한쪽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 다른 한쪽은 민주당은 아니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반(反)민주 비(非)국민의힘’인데, 이분들의 지지를 결집해야지만 겨우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포함돼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강점 아니겠나”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도 능력 있고 도덕적 사람이라고 보고있어서 제가 선거에 이길 확률이 높다는 점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선거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1년도 안남은 대선이 눈앞”이라며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모일 것이다. 거기에 따라서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재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들 하는데, 악마는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는데서 나온다”며 “우리가 후보를 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지 않나. 후보만 될 수 있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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