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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데이엔 역시 삼겹살”…매출 30%↑ [식탐]
마켓컬리에서도 돼지고기 판매 두자릿수 증가
삼겹살 할인 판매 진행…비선호부위도 할인 중
[사진제공=이마트]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3월 3일 삼겹살데이(3·3데이)를 앞두고 삼겹살 판매가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내식 일상화로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던 삼겹살도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3·3데이를 맞아 삼겹살은 물론 뒷다리살 등의 비선호부위 판매 촉진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 삼겹살 매출 30% 상승
2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삼겹살 데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2월 25일~3월 1일) 삼겹살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2020년 2월 26일~3월 1일) 대비 30% 뛰었다. 마켓컬리에서는 같은 기간 돼지고기 판매량이 직전 5일 대비 77% 늘었으며, 특히 삼겹살 판매 신장률은 142%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가정에서 삼겹살을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판매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3·3데이를 앞두고 온·오프라인 삼겹살 판매는 꾸준히 늘어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3·3데이 직전 일주일(2월 26일~3월 3일) 삼겹살 매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장률이 낮은 것은 일부 지점 휴무일이 겹친 데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2019년 같은 기간 삼겹살 매출은 전년 대비 11.9% 뛰었다.

마켓컬리 역시 2018년(69%)과 2019년(172%)에도 3·3데이를 앞두고 삼겹살 판매가 전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602% 신장했으며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126% 늘었다.

지난해 특히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짙어지면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그 결과 외식 대표 메뉴로 꼽혔던 삼겹살마저 집에서 즐겼던 것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신선한 육류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삼겹살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겹살 수요를 잡아라…온라인몰·대형마트 할인 공세
모델들이 한돈자조금이 진행하는 '한돈 삼겹살데이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3·3데이를 맞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와 여러 유통업체들은 삼겹살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한돈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다. 한돈자조금은 한돈몰(3월 2일~31일)과 쿠팡(3월 1일~7일), B마트(3월 2일~8일) 등 온라인몰에서 할인판매를 기획했다.

삼겹살 뿐 아니라 뒷다리살 등 지방이 적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비선호부위 판매에도 나선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2월 25일~3월10일, 285개소)와 롯데마트(2월 18일~3월 3일), 이마트(3월 3일~10일), 홈플러스(2월 11일~3월 3일) 등의 대형마트(제주 제외)에서 삼겹살을 비롯해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등의 부위를 기간별로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데이 당일에는 상생상회의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페이지를 통해 삼겹살, 앞다리살, 뒷다리살 세트를 42% 할인 판매한다.

한돈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국민들의 뒷심이 필요한 해인 만큼, 삼겹살데이를 맞아 한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취식하며 체력을 다지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최근 코로나19로 더욱 심해진 돈가 하락으로 마음 앓이를 하고 있는 전국 한돈 농가에게 이번 삼겹살데이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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