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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홈쿡에 불판도 덩달아 ‘후끈’ [언박싱]
기름 빠지는 그릴판 45% 더 팔려
인덕션 등 ‘불 없는’ 조리기구도 매출 ↑
모델들이 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삼겹살과 불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삼겹살데이(3월 3일)를 앞두고 삼겹살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외식 메뉴의 대명사인 삼겹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 안에서 직접 구워 먹는 수요가 늘면서 ‘불판’의 인기도 동시에 뜨거워졌다.

삼겹살 홈쿡에 잘나가는 ‘불판’

삼겹살은 가족 외식은 물론 직장 회식 대표 메뉴로 통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회식조차도 ‘언택트’ 형태로 진행되는 사례가 늘자 삼겹살 소비 패턴도 홈쿡으로 바뀌었다. 지인들과 스마트폰 화상회의 앱을 띄워놓고 각자 집에서 삼겹살을 구우며 간접적인 회식 분위기를 내는 풍경이 연출될 정도.

가정 내 취식은 늘었지만 삼겹살은 기름이 튀고 연기가 배는 등의 문제로 집에서 먹기 어려운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들어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부담 없이 구이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기그릴이나 인덕션용 구이팬 등이 각광받고 있다.

‘해피콜 더베스트 IH 그릴팬 세트’. [홈플러스 제공]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구이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신장했다. 전기그릴의 매출도 약 20% 늘었다. 같은 기간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매출신장률(1.2%)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인덕션 등 전기레인지의 매출은 지난 한 해 동안 23% 신장했으며, 올 들어서만 무려 52%나 증가했다.

불꽃 없이 가열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다. 부탄가스를 연료로 하는 휴대용 버너나 기존 프라이팬을 사용하던 과거와 달라진 풍경이다.

가정용 전기레인지의 매출 호조세에 따라 구이팬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창립 24주년 행사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해피콜 더베스트 IH 그릴팬 세트’ 40%, 썬터치 구이팬과 가스레인지 13종은 행사기간에 20%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그릴팬은 내부에 경사각이 있고 기름이 빠지는 배출구가 있어 구이요리 시 나오는 기름이 잘 빠질 수 있게 제작됐다.

박혜영 홈플러스 홈리빙팀 바이어는 “가정에서 인덕션과 전용 구이팬을 이용해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식탁에서 간편하게 구이요리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1구 인덕션과 전용 구이팬을 결합한 세트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삼겹살, 할인할 때 구워볼까
삼겹살 이미지.[이마트 제공]

3·3데이를 맞아 삼겹살 할인행사도 풍성해 평소 절반 가격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할갑시다’ 추가 20% 혜택까지 있어 더욱 저렴해졌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와 유통업체들은 삼겹살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한돈몰(3월 2~31일)과 쿠팡(3월 1~7일), B마트(3월 2~8일) 등 온라인몰에서 할인 판매를 기획했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2월 25일~3월 10일, 285개소)와 롯데마트(2월 18일~3월 3일), 이마트(3월 3~10일), 홈플러스(2월 11일~3월 3일) 등은 삼겹살을 비롯해 앞다릿살과 뒷다릿살 등의 부위를 기간별로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3일부터 7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정상가에서 1940원에서 30% 할인된 1358원(100g)에 선보인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은 ‘농할갑시다’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종 할인율은 50%가 되며, 판매가는 970원이다.

또 3일부터 10일까지 ‘브랜드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해 100g당 2464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삼겹살의 맛을 배가시켜줄 채소, 와인도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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