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상종 못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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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양아치 같은 짓", "상종 못할 사람"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야권 잠룡인 홍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여권의 대권주자인 이 지사를 향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2014년 한국 프로 축구연맹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을 징계할 때, 나는 경남FC 구단주 자격으로 연맹을 맹비난하고 이 시장을 옹호한 일이 있다"며 "그런데 이 시장은 이를 역이용해 자신의 징계를 벗어나려고, 자신을 도와준 나도 같이 징계해달라고 물귀신 작전을 폈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는가'하고 상종 못할 사람으로 치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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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이어 "이번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굳혔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친문재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야당이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주장할 수 있다. 자기들이 재집권을 해 보복을 당하면 그마저도 주장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