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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애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김의겸 비례 승계할듯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공정한 단일화 방안 마련해 달라"
의원직 사퇴시 '부동산 투기' 논란 속 靑대변인 내려놨던 김의겸 전 대변인 승계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저는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 후보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후보는 "제가 국회에서 계속 일하기를 바라시는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열린공천을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 열 달 동안 뜨겁게 일했다. 18대 민주당 의원으로서 'MB 4대강사업 저격수'를 할 때와는 다른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거대 여당 의원들이 못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문재인정부를 대승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를 향해 '공정한 단일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김진애의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밋밋하게만 갔다가는 질 수도 있다. 안전 위주로만 갔다가는 안전하게 패할 수도 있다. 우리는 기필코, 바르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원직 승계가 전망되는 김의겸 전 대변인은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내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논란 속 지난 2019년 3월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한 바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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