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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60여년만에 정년 늘리나
노인인구 3억명 코앞
고령화 우려에 정년 연장 검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중국이 60여년만에 정년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일할 수 있는 시점을 너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반영됐다.

27일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 여우쥔(游鈞) 부부장(차관)은 전날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퇴직 연령 상향과 관련한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정년은 남성 60세, 여성은 종사업종에 따라 55세 또는 50세로 정해졌다. 이 기준은 1950년대에 정해졌다. 정국 정부는 앞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정년을 정할 계획이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중에 노인 인구가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지도부는 정년을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혀왔다.

여우 부부장은 “퇴직 연령의 점진적 상향은 중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따른 주요 결정”이라면서 “기대수명의 상승, 인구구조 및 노동 수급상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현행 정년은 비교적 낮다. 정년 연장은 각국이 고령화에 대처하는 보편적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내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올해 취업시장엔 대졸자를 포함해 1500여만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일거리를 찾기란 미지수라고 전했다.

SCM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학 졸업생 수백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눈높이를 낮춰 배달업 등에서 일자리를 구했던 만큼 올해 취업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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