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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에 “방탄소년단 제이홉 숲” 생겨, 생일기념 팬클럽 기부 선행
팬들, 맹그로브 씨앗과 묘목 기부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 정호석)의 생일(2월 18일)을 기념해 인도네시아에서 뜻깊은 선행이 펼쳐졌다.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언론 쿰파란(kumparan)은 “인도네시아의 방탄소년단 팬들이 제이홉의 27번째 생일을 맞이해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지역에 맹그로브(Mangrov) 씨앗과 묘목을 기부해 ‘제이홉 숲’을 조성했다. 이는 제이홉뿐 아니라 자연도 웃게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열대우림의 습지에 맹그로브 묘목을 심은 후 제이홉의 사진이 인쇄된 플랭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언론사인 블록에이(Blok A)도 기부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인도네시아 기부 플랫폼 Kita Bisa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산림보호재단 대표는 “맹그로브 공원의 모든 서식지에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아미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맹그로브 숲은 열대 및 아열대의 식생으로 육지와 바다 사이의 염분이 있는 습지에서 자라나 ‘바다의 열대 우림’으로 불린다. 강과 하천에서 퇴적물 집적과 유속 감소 효과를 유발해 해안선을 보호하고 토양 침식을 막아준다. 또한 수질정화와 탄소 저감은 물론 물고기, 새우 등의 산란처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홉 숲’이 조성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 우림이 있는 곳으로 농경 등으로 훼손이 심해지고 있어 보호가 절실한 곳이다. 특히 올해 1월에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홍수 등이 201건이나 발생해 칼리만탄 지역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SNS 트위터를 통해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기부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다”, “제이홉이 이 소식을 꼭 들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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