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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면분할’ 카카오 급락장서 강세
50만원 찍고 3%대 상승률
액면분할 신주상장일 4월15일

카카오가 5대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액면분할 결정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인 26일 급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장중 한때 50만원대를 넘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기준 전장보다 6000원(1.24%) 오른 4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대 상승률로 50만원에 시가를 형성한 카카오는 장 초반 한때 3.61% 오른 50만2000원을 찍고 상승폭을 조절 중이다.

전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 전 매매 거래정지 기간은 4월12~14일간이며, 분할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15일이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5일 종가 기준 48만4500원으로,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5분의1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액면분할 결정이 카카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투자자 접근성을 높여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카오 역시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도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해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를 13만원대로 낮춘 바 있다.

액면분할 후 실적 상승과 소액 투자자들의 유입이 동반 진행되며 주가가 지속 상승해 최근 종가는 38만3000원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 역시 2018년 5월 액면분할로 분할 직전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지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수도 대폭 늘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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