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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중학생 82명, 신학기 전남 농촌으로 ‘유학’ 간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 프로그램 시작
초등학생 66명ㆍ중학생 16명 등 신청
서울교육청-전남교육청, 농촌유학[서울시교육청]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을 배우는 농촌 유학이 올 3월에 본격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올해 농촌 유학에 초등학생 66명과 중학생 16명이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 유학 프로그램은 서울의 학생이 일정 기간 흙을 밟을 수 있는 전남 소재 농촌 학교에 다니며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등 생태친화 교육을 배울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 학생들은 최대 1년 간 전남 농촌 학교에 다니면서 생태 친화적 교육을 받는다. 유학비는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 학생이 나눠 부담한다.

서울 학생들이 농촌 유학을 가는 전남 학교는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7개교로 순천시 등 10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첫 참가 학생 중 가장 많은 55명은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을 택했다. 총 32가구가 서울에서 전남으로 잠시 이주한다.

현지 농가 부모와 함께 살면서 유학을 떠나는 ‘홈스테이형’은 24명, 현지 지역센터에서 활동가와 지내는 ‘지역센터형(강진군)’은 3명이 지원했다.

농촌 유학 참가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 설문조사에서 프로그램 참가 이유로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려고’(27.1%),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갖게 하려고’(22.9%), ‘농촌문화, 마을공동체 등을 체험하고 싶어서’(18.8%)를 꼽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친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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