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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첫 스톡옵션 1인당 1900만원 차익…‘성과급 논란' 진화될까
-네이버, 컴패니언 데이 개최…한성숙 대표, 이해진 창업자 등 참가
-성과급 지급 논란에 “차별화된 복지제도 고민중”
-쏟아진 스톡옵션 질문…27일 첫 행사·최대 1900만원 차익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네이버가 성과급 미흡 논란에 대해 전반적인 보상 철학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2019년 네이버 임직원에게 처음 지급된 스톡옵션이 오는 27일 첫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년 전 당시보다 주가가 3배 오른 덕에, 네이버 직원들은 1인당 최대 1900만원의 차익 을 실현하게 됐다.

네이버는 25일 한성숙 대표, 이해진 창업자, 박상진 CFO 등이 참여하는 ‘Companion Day (컴패니언 데이)’를 진행, 전직원과 보상철학 및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30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생중계 됐다. 미리 취합된 220개가 넘는 사전질문과 함께, 전체적인 보상체계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직원들은 오는 27일로 다가온 첫 스톡옵션 행사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다. 2019년 당시 각 1000만원 규모의 77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 12만8900원에 지급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3배 가까이 상승, 네이버직원은 1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을 실현이 가능해졌다.

이해진 창업자는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밸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 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중심으로 늘 고민하고 있다”며 2주 후에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 사내에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전체적인 보상철학을 설명했다. 앞서 제기된 성과급 미흡 논란을 진화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노조는 최근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사측이 전년도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중”이라면서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서 결실을 맺기까지 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타 기업과 다르게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문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 “수 년전의 도전이 외부로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래의 밸류도 전 직원들이 주주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장사로서는 유례없는 보상 구조 도입”이라면서 “글로벌한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사업법인은 분사를 통해 독립성을 갖추고, 별도의 자체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 직원들은 글로벌 투자를 보는 관점, 제 2사옥 관련, 서비스 이슈, 조직개편, 호칭 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두고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사측이 전년도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고수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노조가 성과급 기준과 관련해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메일을 발송한 것을 두고 사측은 지난 9일 '업무와 무관한 이메일 사용'이라며 회수를 요구하면서 이번 사태가 가속화됐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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