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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매체, 또 BTS에 생트집…“남티베트는 중국땅”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이 이번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의 재무보고서에서 사용된 지도를 트집 잡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실적보고서에서 ‘남티베트’를 중국이 아닌 인도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중국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빅히트 측은 지난 23일 실적보고서를 내면서 지역별 매출을 나타내는 그래픽 배경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이 나오는 세계지도를 썼다.

그런데 이 지도에는 중국이 남티벳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인도가 실효지배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가 인도 영토로 표기돼 있다. 빅히트사가 배경으로 사용한 지도는 네이버 지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남티베트를 중국이 아닌 인도의 영토로 표시한 잘못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한 네티즌은 “중국은 남티베트가 그동안 중국에 속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해왔다”며 “올바른 지도를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잘못된 지도는 많은 중국 네티즌들을 짜증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이 건과 직접 관련없는 BTS까지 끌어들여 비판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BTS와 직접 상관이 없어서 이들을 비난해선 안된다고 했지만, 소속사 잘못이라며 과거 논란의 발언까지 꺼내들어 비판하고 있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해 10월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자 리더 RM(본명 김남준)의 수상 소감을 문제 삼았다.

당시 RM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특히 의미가 크다”며 “우리는 두 나라(한미)가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고난의 역사라는 표현이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BTS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중국인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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