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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AI연구원, 최고 권위 학회서 첫 연구 성과 공개
설명하는 AI, 연속학습 등 논문 2편 발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제공=LG]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LG그룹의 AI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이 국제인공지능학회(AAAI)를 통해 출범 이후 첫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설명하는 AI’와 ‘연속 학습’ 등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AAAI는 매년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논문을 발표한다. 학회는 각 나라의 AI 경쟁력을 가늠하는 등 논문 채택만으로 연구의 내용과 기술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한다.

'설명하는 AI'는 단순히 결과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결과가 도출됐는지 인간이 쉽게 이해하도록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엑스선촬영 이미지를 AI가 분석할 경우 특정 신체 부위의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어떤 이유로 이상 유무를 판단했는지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LG는 “설명하는 AI는 신뢰성이 중요한 의료·금융·법률 등의 분야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거나 대체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구글조차 초기 연구 단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가 퍼스트무버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연속학습'은 AI가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학습해가는 것을 말하며, 마치 사람처럼 단기 메모리를 사용해 과거의 중요한 데이터들을 저장, 새로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그동안의 AI는 데이터를 학습할 때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면 메모리 사용이 급증하고 데이터의 양을 줄이면 정확도가 떨어졌다. LG AI연구원은 AI가 학습할 때 사용하는 메모리는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기술을 발표, AI 학습 분야의 최대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세계적인 AI 석학 이홍락 미국 미시건대학교 교수를 C레벨급 AI 사이언티스트(CSAI)로 영입하고, 서울대, 토론토대, 다양한 AI 연구기관 등과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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