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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 대어급 IPO 포문…역대 최대 공모주 시장 오나[株포트라이트]‘
3월 코스피 상장 추진…공모금액 1.1조~1.5조원
크래프톤·카카오뱅크·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IPO 대기중
올해 IPO 시장, 약 8~12조원 예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수조원 규모의 초대형 IPO로는 올해 처음으로, 공모주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IPO에서 총 2295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9000~6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조1245억5000만원~1조4917억5000만원이다.

3월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어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 기업이다.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개발 및 판매하며 최근엔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은 임상에 돌입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맺었다.

올해 IPO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필두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돼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역대 최대 IPO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전문 자회사 SK IET도 하반기 IPO에 나설 전망이다.

게임 개발 기업 크래프톤은 기업가치가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설 수 있다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대형 IPO로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대어들의 등판으로 올해 IPO 시장은 공모주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를 넘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70개, 공모금액은 총 4조5426억원이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국내 IPO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일 것”이라며 공모금액을 약 10조5000억~12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IPO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10년보다 큰 규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 기업 수를 77개, 공모금액을 7조8000억원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를 계기로 공모주 펀드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활기도 기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섹터가 3월에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기업들의 상장과 학회 시즌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센티멘트(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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