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디지털’ 한국투자증권, MZ세대까지 열광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 혁신서비스 흥행
미니스탁, 해외주식 소수점 단위 매매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디지털 혁신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끌어들이며 인기몰이중이다. 정일문 사장이 앞장 섰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핵심 경영과제로 내세워 지난해부터 발빠른 변화에 나서고 있다. 잇달아 선보인 각종 혁신 서비스들에 대한 고객 호응이 뜨겁다.

미니스탁은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다.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해 주목 받았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미니스탁 이용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가입절차가 간단하고, 외화 환전 없이 원화로 주문 가능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 점 등이 인기 요인이다. 작년 8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겼다.

또다른 혁신금융서비스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기 시작한 후 올해 1월까지 약 340만장(1665억원 규모) 가량이 판매됐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주식이나 채권, 펀드, 발행어음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마치 커피쿠폰처럼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이같은 디지털혁신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인 ‘뱅키스(BanKIS)’의 누적 계좌수는 2019년 135만개에서 2021년 현재 400만개로 급증했다. 2030세대 비중도 2018년 말 전체 고객의 37%에서 57%로 늘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도 호응이 높다. 머신러닝 기법을 접목해 매일 쏟아지는 뉴스 3만여 건을 자동 분석하고, 이 중 필요한 정보만 골라 투자자에게 리포트로 제공한다. 작년 7월 출시 후 현재까지 총 2121개 리포트를 발간했으며, 이 중 코스닥 시총 100위 이하 중소형주를 다룬 리포트도 498개에 달한다. 해외까지 분석 범위도 넓혔다. ‘AIR US’는 미니스탁 내 등재된 미국주식 311개 종목을 대상으로 리포트를 발간한다.

정 사장은 “일부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