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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꺼리는 中 젊은층…혼인 신고 줄고, 평균 연령은 높아져
개인의 자유, 독립 추구 문화 확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혼인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층에서 혼인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칭화대 에버그란데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혼인신고 건수가 1347만건에서 813만건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평균 결혼 연령도 기존의 20~24세에서 현재 25~29세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의 연령별 혼인 신고 비중을 살펴보면, 20~24세 부부의 혼인 신고 비중은 47%에서 19.7%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혼인 감소의 원인으로 소득 상승과 도시의 성장을 꼽았다. 통상 혼인율은 국내총생산(GDP)와 부정적 상관관계가 있고, 여기에 도시의 성장으로 지방 도시의 인구 유출과 고령과 문제가 부각되면서 전반적인 혼인율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런저핑 에버그란데 연구소 학장은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문화가 결혼에 대한 젊은읻들의 욕구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높은 집값과 높은 교육비도 결혼의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런 학장은 “혼자 있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중에는 경력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면서 “하지만 혼인 감소는 곧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이어져 머지않아 사회발전의 주요 난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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