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발열땐 접종 연기…1·2차 다른 백신 안돼”
독감 등 다른 백신과 최소 2주 간격
모유수유하는 엄마 예방주사 권장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몸이 심하게 좋지 않은 대상자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연기된다. 독감 등 다른 백신과는 최소 2주간의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

24일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건의료인용 예방접종 안내서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코로나 유증상자나 이전에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발생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 보건당국은 “질병의 징후나 증상을 백신에 의한 가능한 반응으로 잘못 판단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접종기관 방문으로 다른 사람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발열이나 전신적 증상이 없는 경미한 김기나 설사 등의 가벼운 질환자는 접종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 격리 중인 확진자 및 접촉자는 격리 해제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도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성질환자나 혈액응고장애·항응고제 복용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사람의 경우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백신과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은 권장되지 않는다. 최소 14일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2차 접종 시 권장되는 간격보다 일찍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재접종은 하지 않는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에도 처음부터 다시 접종은 하지 않으며, 1차 접종 때와 동일한 백신으로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2차 접종을 완료해야한다.

의료기관에서 1, 2차 접종 때 다른 종류의 백신을 교차 접종해서는 안된다. 현재까지 다른 종류의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1, 2차 접종은 동일한 백신으로 완료하는 것이 권고된다. 만약 부주의로 교차 접종을 한 경우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또 백신별 권고된 접종 횟수를 모두 완료했다면 추가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덱사메타손 등을 투여 중인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한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먼저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복장은 소매 길거나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게 좋다. 접종후에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 있는게 좋고 이후 15분 이상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면역형성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접종후에도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대우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