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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 홍역’ 이엠네트웍스 회생절차 개시
4월14일까지 기업가치 등 평가

‘라임 사태’ 연루자들의 타깃이 돼 홍역을 앓던 코스닥 상장사 이엠네트웍스(구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됐다. 라임발 악재와 수년간의 적자로 거래 정지,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 단추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엠네트웍스는 지난 1월 서울행정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 19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내달 17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을 제출하고 같은 달 말일까지 신고를 진행, 4월14일까지 회계법인의 조사 기간을 갖는 일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를 평가하고, 오는 6월2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관리인은 채무자의 대표자인 홍찬석 이엠네트웍스 대표이사가 맡는다.

이엠네트웍스는 반도체 밀봉재료인 EMC(에폭시몰딩컴파운드)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반도체 및 LED(발광다이오드) 소재업체로, 2019년 7월까지 네패스신소재 상호를 썼다. 이후 에스모 머티리얼즈로 상호를 변경한 뒤, 라임 사태가 불거지고 거래정지에 이르자 지난해 10월 이엠네트웍스로 한 차례 더 이름을 바꾸며 이미지 제고를 꾀했다.

이엠네트웍스는 라임펀드 자금을 넘겨받아 회사를 인수, 횡령과 주가조작을 벌인 일당들의 타깃이 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거래 정지 이후 이엠네트웍스는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이의신청을 제기, 오는 5월1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이어진 영업 적자로 거래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엠네트웍스는 지난해 178억9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36억원 가량 발생,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확인됐다.

앞서 이엠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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