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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팔팔한데 나보고 늙었대” 수아레스가 바르사 떠난 이유
'라리가 골잡이'로 펄펄…정규리그 16골 메시와 ‘공동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루이스 수아레스(34)가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절반 연봉으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수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걸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너는 이제 늙었다. 너는 더는 톱 레벨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며 “그래서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다. 더는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2005년 나시오날(우루과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우루과이 출신의 골잡이 수아레스는 2006년 흐로닝언(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첫 데뷔 이후 2007년 8월 '명가' 아약스로 이적해 4시즌 동안 정규리그 110경기에서 81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2011년 1월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겨 리버풀(잉글랜드)에 입단, 4시즌 동안 정규리그 110경기에서 69골을 쏟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2014년 7월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한 수아레스는 정규리그 4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례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차례 우승을 맛보며 간판 골잡이로 자라매김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총 283경기에서 198골을 쏟아내며 축구 인생의 절정기를 보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지난해 8월 새로 부임한 로날트 쿠만 감독이 새 시즌 구상에서 수아레스를 제외해서다.

결국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받았던 연봉의 절반 수준인 1500만유로(약 202억원)를 받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라리가 무대에서 계속 뛰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버림받은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펄펄 날며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다. 그 덕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도 레알 마드리드(승점 52)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내가 여전히 쓸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중요한 것은 마인드의 문제다. 강한 정신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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