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스닥 급락에 국내 증시도 '흔들'
美 장단기 금리차 4년 만 최대
나스닥, 금리상승 조짐에 빅테크 위주 하락
코스피, 장 초반 3040 붕괴…코스닥 2% 하락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9포인트(0.34%) 내린 3,069.26에 출발했고, 코스닥은 2.06포인트(0.22%) 내린 952.23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과 국채 금리 급등이 23일 국내 증시에도 충격을 안겼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며 304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는 2%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1.05포인트(1.33%) 떨어진 3038.70를 가리켰다. 코스피는 10.49포인트(0.34%) 내린 3069.26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 초반엔 3035.46(-1.44%)까지 급락하며 지난 1일 이후 3주 만에 304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22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개인은 2161억원, 기관은 1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2% 하락했고, SK하이닉스(-2.20%), 네이버(-0.78%), LG화학(-3.06%), 현대차(-1.86%)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03포인트(1.89%) 내린 936.26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6포인트(0.22%) 내린 952.2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9.94포인트(2.09%) 하락한 934.35까지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가 타격을 입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상승한 31521.69를 기록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77%) 하락한 387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2포인트(2.46%) 급락한 13533.05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39% 부근까지 치솟으며 2년물 국채와의 금리 차이가 약 4년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이에 테슬라가 8.6% 급락해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중국 드론제조업체 이항홀딩스도 11%나 떨어졌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