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크기 40% 줄여, 원통형 디자인으로 집안 배치 쉬워져
-통신사 최초 ‘와이파이6 내장 안테나’ 채택
LG유플러스 모델이 기가 와이파이(Wi-Fi)6 신규 공유기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기존 공유기보다 크기는 줄이고 속도는 빨라진 새로운 와이파이(Wi-Fi) 공유기가 나온다. 40평대 이상 가구에서도 와이파이 하나로 안방, 거실, 베란다까지 끊김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자사의 ‘U+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가 와이파이(Wi-Fi)6 신규 공유기를 25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U+인터넷 공유기는 최대 속도가 기존 866Mb㎰에서 1.2Gb㎰로 38% 빨라지고 신호 범위는 15% 넓어진 점이 특징이다.
무선 연결 용량도 기존 대비 4배 가량 확대됐다. 동시접속 효율 향상(OFDMA/MU-MIMO) 기술을 적용해, 온 가족이 다 함께 와이파이를 이용해도 데이터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와이파이로 엄마는 안방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자녀는 작은방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면서, 동시에 아빠는 거실에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을 끊김 없이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와이파이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메쉬 모드’의 활용성도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쉬 모드는 메인 공유기에서 무선 신호를 받아, 주변으로 신호의 범위를 넓혀주는 일종의 와이파이 중계기·증폭기 같은 개념이다. 간단한 버튼 설정으로 메인 공유기와 무선 연결된다. 일반 공유기를 추가할 때와 달리 메인 공유기의 와이파이 이름과 비밀번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조가 복잡한 가옥이나 40평대 이상 넓은 평수의 가정에서도 베란다 구석이나 현관문 앞까지 집안 구석구석 와이파이 신호를 보낸다. 고객들은 추가 랜선 연결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비 크기를 40% 줄인 점도 특징이다. 이통사 최초로 와이파이6 내장 안테나 및 원통형 디자인을 채택해 집안 어디에나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6 신규 공유기는 U+인터넷 서비스 중 ‘스마트 기가안심(월 3만5200원/3년 약정)’, ‘와이파이기본 기가안심(월 3만3000원/3년 약정)’ 등의 요금제로 변경하거나 새로 가입할 경우 무료로 쓸 수 있다. 추가 공유기로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유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박민호 LG유플러스 미디어디바이스기획팀장은 “재택 근무, 온라인 학습 등으로 고객들의 홈 와이파이 사용량, 속도, 커버리지(신호 범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해 성능이 향상된 신규 단말을 마련했다”며 “내장형 안테나와 작고 심플한 외관 등 디자인적 트렌드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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