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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약혼남 구하려 화염에 휩싸인 車 돌진…전신 화상
약혼남을 구하러 불길에 휩싸인 차로 뛰어든 레이비 오(왼쪽), 교통사고로 전소된 차량. [스트레이트타임스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싱가포르에서 약혼남을 구하기 위해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로 돌진한 여성이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2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동승자 4명과 함께 숨졌고, 차량을 향해 뛰어든 여성은 전신 80%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5시41분 싱가포르 번화가 탄종파가에서 발생했다.

주변에 설치된 CCTV에 따르면 흰색 BMW 쿠페가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며 중심을 잃고 빙글 돌며 상가를 들이받았다. 이후 폭발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약 20초 후에 한 여성이 불이 난 차를 향해 주저 없이 뛰어드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당시 여성은 사고현장 건너편의 한 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차문을 열고 약혼자를 구하려고 했지만 차문이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불길이 옷에 붙으면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불타는 자동차로 뛰어가는 레이비 오. [SG Road Vigilante 유튜브 영상 캡처]
사고 후 전소된 차량. [더 스타 캡처]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5명은 모두 숨졌다.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전신 80%에 화상을 입었다.

여성은 과거 가수로 활동하고 스튜어디스로 일하기도 했던 말레이시아 출신 레이비 오(26)로 밝혀졌다. 레이비 오가 구하려 한 남성으로 알려진 조노선 롱(29)은 금융업계 종사자다.

롱의 부친은 레이비 오와 관련 “아들과 오랫동안 사귀었으며, 나에게 딸과 같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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