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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대형주→중형주 종목 주목해야"[株포트라이트]
신한금융투자, 2010~2020년 사례 분석
대형주→중형주 종목, 코스피 아웃퍼폼 경향
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해상·BNK금융지주·KCC 예상
[제공=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3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시가총액규모별(사이즈)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사이즈 지수는 코스피 상장종목을 시가총액에 따라 대·중·소형주로 분류해 산출한다.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 종목 중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중형주 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으로 구성된다.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거래소 공시는 보통 3월 초에 발표하고 올해의 경우 종목 교체일은 선물 만기일인 3월 12일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종목 교체 시기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종목,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할 종목"이라며 "2010~2020년 11차례 사이즈 지수 변경을 살펴보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2월 초에서 지수 변경일까지 수익률이 코스피를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는 경향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코스피를 언더퍼폼(수익률 하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같은 논리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대형주 지수 비중 하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이 빌 수 있다.

사이즈 지수 변경 이벤트에서 대형주→중형주로 내려온 종목은 용의 꼬리에서 뱀의 머리가 된 종목이다. 2010~2020년 사례를 보면 해당 종목들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작을수록(상위 75% 이하) 투자 수익률(2월 초~변경일)이 높게 나타났다. 뱀의 머리보다 뱀의 꼬리나 몸통이 된 종목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에서 뱀의 꼬리나 몸통이 될 종목은 무엇일까.

신한금융투자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고 이들 중 시총 상위 75% 이하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해상, BNK금융지주, KCC 4종목을 꼽았다.

또한 2010~2020년 사례에서 소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상위 75% 이하) 종목들도 2월 초부터 사이즈 지수 변경일까지 투자했을 때 코스피를 5.1%포인트 아웃퍼폼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해성디에스, 삼성제약, 한화손해보험, 현대에너지솔루션, 한독 등 5종목을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이즈 지수 변경일(3월 12일)까지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에 관심을, 지수 변경일 이후부터 대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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