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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VS카카오게임즈…불붙는 코스닥 게임왕좌 경쟁[株포트라이트]
코스닥 4위 펄어비스, 5위 카카오게임즈…게임 대장주 경쟁
지난 4분기 실적·KRX K-뉴딜 지수 편입에 웃는 카카오게임즈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세가 매섭다.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에서 두번째로 몸집이 큰 게임기업이 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펄어비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보다 800원(1.48%)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상장 후 주가가 9만원 근처까지 갔었지만, 곧이어 하락세로 진입해 4만원대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상승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올해초 4만6000원이었던 주가가 벌써 19% 올랐고 3조4000억이었던 시가총액도 4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이달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펄어비스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펄어비스는 40만2000원에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 하락하며 카카오게임즈에게 순위를 내줄 위험에 처했다.

19일 기준 펄어비스는 시가총액 4조2168억원으로 코스닥 4위다. 5위인 카카오게임즈는 4조841억원으로 펄어비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실적에선 카카오게임즈가 펄어비스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3% 늘어난 1420억원, 영업이익은 69.1%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엘리온'이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한달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면, 펄어비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6% 하락한 1056억원, 영업이익은 29.9% 떨어진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더불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부진과 연말마케팅비용 집행이 실적부진의 주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의 K-뉴딜지수 구성종목 변경은 카카오게임즈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 KRX BBIG K-뉴딜지수에 카카오게임즈를 새로 편입하고 펄어비스는 제외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KRX 게임 K-뉴딜에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금들이 펄어비스에서 카카오로 대거 이동하며 향후 주가흐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실적과 주요지수 편출입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웃었지만 펄어비스는 올해 견조할 성장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PC게임이 이달부터 자체서비스로 전환되며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53.8% 증가한 2000억원에 달할 것이고, 하반기 출시될 붉은사막도 흥행할 것으로 예상돼 20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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