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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모집 급감 여파…2022학년도 의대 2973명 선발, 전년比 4명↓
경희대 등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 체크해야
과학탐구 선택시 제한사항도 일부 변경
지난 달 23일 의사 실기시험 응시생이 가운을 들고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3년 간 의대의 수시 경쟁률은 2019학년도 30.58대 1, 2020학년도 30.99대 1, 2021학년도 32.92대 1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이 대입을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에는 의예과에서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2973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4명 감소했다. 최근 몇년 간 지속적으로 수시 선발인원이 증가해 왔던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결과다.

2022학년도 의예과 수시에서는 전년 대비 65명 감소한 1784명을 선발한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109명 감소했기때문이다.

▶올해 의예과 수시 1784명 선발…종합전형↓·교과전형↑=수시 선발인원의 감소를 이끈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전년 대비 109명의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전남대의 경우 2021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던 지역인재전형(38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함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연세대 역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이 2022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83명에서 4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 밖에 가톨릭대, 단국대, 부산대, 동국대 등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10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많은 대학들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거나 지역균형 선발 등이 증가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은 소폭 증가했다.

연세대는 올해 신설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2명을 선발한다. 전남대는 2021학년도에는 일반전형으로 37명을 선발했지만 2022학년도에는 일반전형 24, 지역인재전형 38,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1명 등 총 6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인 전년 대비 26명이 늘었다. 이 외에도 가톨릭대, 경상대, 동국대(경주), 을지대, 충북대, 연세대(미래), 건양대 등도 지난해 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을 소폭 늘렸다.

▶수능최저학력기준·과학탐구 제한 등 변경사항 확인해야=2022학년도에는 수능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수시에서 적용 받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의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과목 중 택1하고 과학탐구 과목 2개를 선택하겠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수학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과학탐구 과목 선택시 제한 사항에서도 일부 변경된 내용이 있다.

확률과 통계과목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건양대, 고신대, 순천향대, 을지대, 이화여대(인문)이다.

순천향대의 경우 사탐 응시자 역시 지원이 가능하지만, 확률과통계 선택자와 같이 0.5등급을 하향 조정 반영된다.

가톨릭대 지역균형 선발에서는 동일 분야의 I+II조합은 인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수능에서 생명과학I + II 조합은 인정받지 못하므로 서로 다른 I+II 또는 II+II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이 밖에 강원대, 고려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중앙대에서도 서로 다른 2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북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과탐 1과목 반영에서 2과목 평균으로 반영방법을 변경했다.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순천향대, 영남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등의 대학에서는 과학탐구 과목을 1개만 반영한다.

특히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서 그 동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미설정했었지만, 2022학년도에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1) 중 3개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으로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입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대는 아주 사소한 변화가 당락을 좌우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하였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진로선택과목을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수험생들의 유불리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원 전 꼼꼼히 모집요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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