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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집콕’에 빈집털이도 급감
에스원, 2020년 침입범죄 동향 분석
침입범죄 42%↓…거리두기 완화 땐 재상승

월별 침입범죄 발생률(단위:%, 자료:2021년 2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코로나19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침입범죄가 전년보다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기업 에스원(사장 노희찬)은 자사 범죄예방연구소가 지난해 80만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침입범죄는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년보다 42% 줄었다. 전체 침입범죄 중 1월 발생 건수는 14.5%였는데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2월 9.5%, 3월 8.4% 등으로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4월과 8월에 유독 침입범죄가 증가한 것. 평소 침입범죄는 연초 휴가와 설 연휴 등이 있어 경계가 소홀하기 쉬운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뒤 4월까지 매달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런데 지난해는 4월이 10.3%로 전월보다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에스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월 6737명에서 4월 887명으로 급감하면서 외부활동이 많아지자, 침입범죄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8월 역시 광복절 이전까지 확진자 수가 줄고 휴가철이 되면서 집콕에서 벗어난 이들이 많아져 침입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요일별로 침입범죄 발생 비율을 봐도 집콕을 하는 주말이 오히려 발생율이 낮았다. 보통 침입범죄는 주말과 휴일에 집중된다. 2019년에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고, 이후 일요일, 금요일, 월요일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는 월요일이 전체 범죄의 17.6%, 화요일이 16%, 일요일·수요일(14.9%) 순이었다.

에스원 측은 “주말에 집콕을 하면서 침입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침입범죄가 일시적으로 줄었을 뿐이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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