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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들 폭풍성장…LG, 계열분리 딛고 더 오를까[株포트라이트]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LG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LG상사, LG하우시스 등의 계열분리를 앞둔 가운데 LG화학과 LG전자 등은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자회사가 떨어져나가며 자산이 줄어드는 동시에 또 일부 자회사는 몸집을 키워나가는 상황입니다. 향후 주가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LG는 계열분리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등 주요계열사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LG신설지주에 속하게 됩니다. 이 분리로 LG의 자산은 약 2조6000억원 줄어들게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계열분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며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리 이후 LG는 전자, 화학, 통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영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면서 "LG 입장에선 주요계열사에 대한 경영효율화와 분할 방식에 따른 마찰 및 막대한 현금 사용 리스크 등을 낮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습니다.

남아있는 자회사들은 앞으로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LG화학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6736억원이었습니다. 이번 1분기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전지 매출액 급증으로 영업이익 1조원이 기대됩니다.

LG전자도 가전사업부가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6502억원이었습니다. 올 1분기엔 무선사업부를 축소하고 자동차 전장 사업을 확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인 1조2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이들 주요 자회사의 주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LG의 주가도 이에 뒤따르는 모습이지만 아직 상승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최 연구원은 "주요자회사의 주가 급등에 따라 LG의 주가도 후행해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자회사들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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