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 SK와이번스 야구단 1352억에 인수…‘이마트 와이번스’ 탄생하나 [언박싱]
연고지 인천 유지, 선수단·프런트 100% 고용 승계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 “이마트 말고 SSG로” 댓글 폭주
SK 와이번스. [연합]
신세계 로고. [신세계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한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고, 연고지는 인천을 유지한다.

야구팬들이 가장 우려했던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시대를 맞아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열정을 바탕으로 게임·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다.

이러한 두꺼운 야구팬층이 온라인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의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야구팬과 고객의 경계 없는 소통과 경험의 공유가 이뤄지면서 상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 캡처]

한편 인수 소식을 듣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댓글이 폭주했다. 정 부회장 SNS에 “이마트와이번스로 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한 부탁입니다” “이름은 SSG와이번스로 해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구단 회사명을 따 SK와이번스가 ‘이마트와이번스’로 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별도로 야구단 이름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SK와 MOU 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를 야구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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