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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서만 5000돈 팔린 金…선물 늘자 '金 마스크줄'도 나왔다 [언박싱]
‘금은 안전 자산’ 인식으로 3일만에 완판
GS25가 판매 중인 순금 10돈 황금소 코인 이미지. [GS25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금(金)이 동네 편의점까지 파고들고 있다. 편의점 GS25에서 팔린 순금만 5000돈이 넘는다. 이마트24가 설 선물세트로 내놓은 285만원대 골드바 10돈 세트(37.5g)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날개 돋친 듯 팔려 이틀 연속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금의 인기에 편의점에선 금 관련 상품을 추가로 발주하고 있다. 급기야 금으로 된 마스크줄까지 나왔다. 동네에서 역시 '금의 시대'가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선물도 재테크?…폭발적인 金 사랑

금이 동네 편의점까지 파고든 것은 금이 가지고 있는 ‘안전자산’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팬데믹 시대에 금이 금값이 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24일까지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된 설 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귀금속 매출이 13배 증가했다. 건조기, 골프드라이버 등 기존에 편의점에서는 잘 팔리지 않던 가격대가 높은 생활가전(5배), 스포츠용품(3배)도 매출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귀금속 매출 성장률은 단연 압도적이다.

특히 귀금속 상품 중에서도 금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황금소 코인 10돈 ▷황금소 코인 5돈 ▷황금소 코인 3돈 상품이 3일 만에 완판됐는데 판매된 순금물량은 총 5000돈이 넘는다. 금액으로는 약 16억원 수준이다.

이 같은 폭발적인 금 소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뉴노멀 시대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지난해부터 자산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 인기를 끌었다.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초 사상 최고치(온스당 2064달러)를 경신한 후 소폭 하락해 이달 190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각국의 부양책이 세계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란 기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하는데도 금 가격은 마이너스 실질금리,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GS25가 황금소 코인과 14K 금마스크줄 등 귀금속 마스크스트랩 7종을 판매한다.[GS25 제공]
완판 행렬에 추가 발주…金마스크까지 나왔다

GS25는 금이 인기를 끌자 다음달 1일부터는 순금 약 2000돈 물량에 해당하는 황금소 코인 3종 상품을 추가로 도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26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귀금속 마스크스트랩 7종에도 14K 금마스크줄(15만원)이 포함돼 있다. 청금석·공작석·호안석·하울라이트·투르말린·루비조이사이트 등 천연 원석으로 만든 마스크줄은 4만4000원이다.

서울 성수동 소재 이마트24 성수대우점에서 모델이 골드바 등 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에서도 지난 18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285만원대 골드바 10돈 세트는 345개, 골드바 1돈 상품은 240개가 팔렸다. 금액으로 치면 11억원어치다. 이마트24는 예약 판매 첫날 골드바 세트 20개가 3시간 만에 모두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자 추가로 상품을 늘렸다.

허열 GS25 라이프리빙팀 구매담당자(MD)는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뉴노멀 시대가 소비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키며 백화점에서나 판매될 법한 상품들이 인기”라며 “예년과 다른 설 상품 매출 변화 징후를 일찍 포착해 인기상품군의 종류를 대폭 늘리는 한편 카탈로그 판매를 앞으로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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