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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들 ‘수천만원’ 성과급 잔치 예고…코로나19에도 이익 더 늘어[인더머니]
메리츠화재 연봉 40% 업계최고
삼성생명·화재 20%, 12% 예상
DB손보·현대화재 작년보다 늘듯
손해율개선+증시활황+기저효과
사진=123RF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19 여파에도 보험사 직원들은 올초 두둑한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 개선으로 반사이익을, 생명보험사들은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증가, 방카슈랑스 저축성보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거두면서다.

생손보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과급이 예상되는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직원 초과이익성과급(PS)의 평균지급율을 전년 30%에서 33.3% 높인 표준연봉의 40% 수준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3236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은 달성하며 이미 2019년 한해 순익인 3013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한해 당기순이익은 약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말 성과급이 정해지는 삼성화재도 기대감이 크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62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4분기 순익 전망치는 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12% 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DB손보와 현대해상도 지난해 모두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DB손보는 지난 3분기 34.5% 증가한 4420억원의 누적순익을, 현대해상은 33.2% 증가한 3147억원의 누적 순익을 달성했다. 4분기에도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순익이 모두 전년대비 30% 가량 오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난해 전년 대비 줄어든 성과급을 받았던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올해 성과급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보의 경우 작년에 기본급의 150%, 현대해상은 기본급의 100%를 각각 받았다.

다만 빅4 손보사 가운데 지난해 유일하게 순익이 감소한 KB손보는 아직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중이다. 지난해에도 KB손보는 별도의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

생보사 가운데는 삼성생명이 올해도 최고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 1조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성장했다. 4분기 실적도 호조로 전망되면서 연간기준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연봉의 18~19%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성과급을 받긴 했지만, 전년도에 임금협상이 늦춰지면서 2018년 실적 기준으로 성과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임단협 늦어지고 있어 기대감은 낮다. 신한생명의 경우 기본급의 150% 정도인 지난해 수준의 성과급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신한생명은 성과급의 절반을 우리사주로 지급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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