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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왜 이렇게 따뜻해?” …22년 기록깬 1월 하순 기온
1999년 1월 하순 기록 깬 24일 최고 기온
내일도 3월 하순처럼 따뜻…29∼30일 강추위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서울 홍릉시험림 등에 꽃이 피어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남 함양군에 핀 청매화, 서울 홍릉시험림에 핀 복수초, 부산 장산에 핀 진달래,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핀 홍매화.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24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13.9도를 기록했다. 1월 하순 기준으로 가장 더운 날씨다. 1999년 1월말 세운 최고 기온 기록이 22년만에 깨졌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하루 최고기온이 1999년 1월 24일 12.4도를 제치고 1월 하순 하루 최고기온 가운데 역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위는 전날인 2021년 1월 23일 12.2도다.

1월 기준으로는 1932년 1월 6일 14.4도 다음으로 높았다. 2002년 1월 15일 13.5도, 2002년 1월 14일 13.4도, 1979년 1월 9일 13.4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이외에도 철원 11.7도, 춘천 12.6도, 백령도 9.4도, 영월 13.5도, 대전 14.5도, 홍성 12.2도, 강화 12.0도, 양평 13.0도, 세종 12.6도 등이 1월 하순 하루 최고기온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에 햇볕이 들어 기온이 상승했다”며 “여기에 백두대간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오는 동풍에 의해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더해져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25일까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은 햇볕과 함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3월 하순과 비슷한 따뜻한 오후가 되겠다.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홍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강추위는 29일께 다시 돌아온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29∼30일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까지 기온이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매우 추워진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부근에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기압골에 의한 따뜻한 공기 북상, 동해상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유입되는 동풍 등 기온의 변화 요인이 많아 기온의 변동 폭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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