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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휘청인 아모레퍼시픽, 올해 체질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전망[株포트라이트]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지난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체질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매출은 전년 대비 21.6% 떨어진 1조457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240억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 감소한 1조1870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채널 트래픽 감소가 이어지며 백화점, 할인점 등의 전통 채널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이 본격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올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조직 개편을 통해 설화수와 라네즈를 별도 유닛으로 독립시켰다. 제품소싱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전 영역에 걸쳐 독립성과 권한을 부여해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몸집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중심으로 점포 수를 기존 470개에서 올해 300개로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국 마케팅비의 절반 이상을 이커머스에 투자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은성민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럭셔리 포트폴리오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 및 이커머스 채널 확대 작업 등에 따른 이익 개선으로 성장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아모레퍼시픽 사업구조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3.5% 오른 5조252억원, 영업이익은 176.7% 상승한 3917억원으로 예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핵심 브랜드 중심의 조직 재구성, 브랜드 가치 회복 노력, 전사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올해 기업가치 회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브랜드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예상했다.

DS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28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은 24만원을 유지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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