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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가상자산 하루 180조 증발
16% 폭락…2만8000달러로
가상자산 시총은 8486억달러

이중사용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16% 폭락. 3만달러선이 붕괴됐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추락에 다른 가장자산도 동반 급락세다. 21일 하룻새 증발한 시가총액만 1600억 달러에 달한다. ▶관련기사 10면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 자료를 보면 비트코인은 22일 2만8000달러선까지 추락했다. 전일보다 무려 18.6%(6595달러) 낮은 가격이다. 4만 달러에 닿은 후 불과 20일 만에 2만 달러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 폴카닷, 라이트코인, 카다노 등 다른 가상자산들 역시 전일대비 12~18% 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1조 달러를 넘어섰던 가상자산 시총도 하루 만에 1604억달러(약 176조원)가 사라지며 8486억달러까지 내려왔다.

이날 가격 하락은 가상자산 조사기관인 비트맥스 리서치가 비트코인의 이중사용(double spend) 의혹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이중사용은 한 개의 비트코인으로 두번의 거래를 창출하는 것으로, 안정성을 장점으로 꼽아온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시스템 자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다.

비트맥스는 일단 이중사용이 아닌 RBF(Replace by fee)로 불리는 거래대체로 보인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RBF란 블록 생성 전 더 높은 수수료(fee)의 다른 트랜젝션을 제출시 이전 거래는 무효화되고 새로운 거래가 성립되는 처리방식을 가리키는데, 만의 하나 앞선 거래가 미취소될 경우 중복 결제 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 RBF 거래에 따른 수수료 충돌 현상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닉 카터 코인 메트릭스 설립자도 “소프트웨어 버그나 단순 시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의혹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 발언으로 시장의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파급이 더 강했다. 옐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상당한 가상자산이 불법 자금 조달에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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