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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의 시대, 코스피 3000]미국 ‘B·I·D·E·N’株에 주목…국내 신재생 수혜주 주목
美 경기민감주 및 바이든 공약 관련주 긍정 전망
B(자국 구매)·I(인프라)·D(디지털)·E(환경)·N(차세대)
국내는 2차전지·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주 수혜 예상

[헤럴드경제=이태형·박이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바이든 랠리'가 펼쳐졌다. 향후 대선 핵심 공약들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는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민감주와 찬환경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 분야는 한국 증시에서도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민감주 강세 예상…미국 내 ‘B·I·D·E·N’株에 주목=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파장 탈피를 위해 올해 대규모 재정 지출과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우려했던 법인세 인상 등 증세와 반독점 규제 이슈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미국 증시 전반적으로는 경기민감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위원은 “대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로 금리가 상승할 때는 경기민감 업종이 유리하다. 소재, 산업, 금융업이 경기민감 업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주목할 미국 내 업종으로 ‘B·I·D·E·N’을 제시했다.

▷자국 물자 우선 구매(Buy)로 미국의 제조업 살리기, 일자리 창출에 집중 ▷인프라(Infra) 체제 구축을 위한 도로, 교량, 열차, 항만, 공항 등 현대화 계획 ▷사회적 책임과 반독점 규제가 예상되지만 대형 IT 기업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지속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등 기후변화 대응 목적의 2조달러 투자,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Environment) ▷인공지능 5G 반도체 등 차세대(Next generation) 기술 혁신 가속화 등이 골자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정책 수혜 분야는 인프라와 친환경이다. 중산층 재건을 위한 도로, 교량, 철도, 공항, 해운, 스마트시티, 수질 관리 등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운송 및 인프라 등 2조달러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공약은 미국 대선 기간 이미 대대적으로 공개된 내용으로, 올해 하반기 전후로 구체화되면서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국내 친환경 관련株 주목= 국내 증권가도 바이든 정부의 2조달러 규모 친환경 인프라 공약에 따른 국내 수혜주 찾기로 바빠졌다.

특히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 관련 종목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그린뉴딜’ 모멘텀에 바이든 수혜까지 겹치며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기대되는 업종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삼분하고 있는 2차 전지다.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차 정책에 가장 발빠르게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수소 관련주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관련기업으론 한화솔루션, OCI,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 꼽힌다.

풍력발전 기업으론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이, 수소 관련 대표주로는 SK와 두산퓨얼셀 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마바케어 부활을 강조하면서 국내 바이오시밀러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업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꼽힌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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