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고 일어나면 배터리 0%” 72만원 에어팟맥스 또 결함 논란! [IT선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스마트케이스에 넣으면 저전력 모드라며…오히려 배터리가 더 빨리 떨어지는데?”

7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기록적 인기를 증명했던 애플의 무선헤드폰 ‘에어팟맥스’가 또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스마트케이스로 이름 붙인 전용 케이스에 넣으면 즉시 저전력 모드로 전환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오히려 밖에 꺼내뒀을 때보다도 빠르게 배터리가 소진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에어팟맥스에는 별도의 전원 버튼이 없어 이같은 배터리 문제가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에어팟맥스 출시 이후 에어팟맥스의 배터리 소진 문제를 토로하는 글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에 “배터리가 60% 남아있을 때 케이스에 넣어놨는데, 다음 날 아침 1%가 된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느냐”며 “이같은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되면서, 케이스에 넣는 방식이 정확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

에어팟맥스는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물리적 버튼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대신 착용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헤드폰을 벗고 5분 이상 가만히 두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바뀐다. 또 함께 제공되는 전용 스마트케이스에 넣어도 즉시 저전력 모드로 전환돼 배터리 잔량을 보존할 수 있다.

에어팟맥스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케이스. 애플은 에어팟맥스를 해당 케이스에 넣을 시 즉시 저전력모드로 전환된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음악을 듣고 있을 때보다도 더 빨리 배터리가 소진되는 것을 느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애플]

배터리 문제를 토로하는 이용자에게 애플은 “당신의 에어팟맥스가 케이스에 있을 때, 기기는 저전력 모드로 바뀌어야 한다”며 더 자세한 배터리 사용법을 안내한 링크만 남겼다. 이에 이용자는 “내가 얘기했던 건, 케이스에 넣는다 해도 저전력 모드로의 전환이 언제나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것은 에어팟맥스가 출시된 지난 12월 15일 이후 일주일이 지나서였는데, 현재까지도 비슷한 문제를 확인했다는 이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내 에어팟맥스는 밤사이에 스스로 방전된다. 90%에서 0%까지 배터리가 떨어졌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이후 조심스럽게 스마트케이스에 넣어뒀는데, 몇 시간 뒤에나 혹은 그 다음 날 확인해보면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다는 ‘데쓰 사운드(death sound)’가 울린다”며 “이건 549달러짜리 헤드폰에 기대하는 성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

에어팟맥스는 앞서 이어캡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으로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 에어팟 맥스 사용자는 본인의 트위터에 해당 문제가 발생한 에어팟 맥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장시간 사용 후 나타난 문제이긴 하지만, 습한 환경은 아니었다”며 “땀이 드라이버 안쪽으로 들어갔는지 착용 감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로 현상이 발생한 에어팟맥스의 이어컵 모습. [트위터, Donald Filimon]

헤드폰에 물이 맺히는 결로 현상은 사실 드물지 않다. 이어컵 내부 공기가 귀 등 체온으로 인해 따뜻해지는 한편 금속판은 차가워 온도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스틱 소재인 저가형 헤드폰보다 고가 헤드폰에서 결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헤드폰 사용자들은 과자 등 건조식품에 든 실리카겔을 이어컵 안에 넣어두기도 한다. 애플도 지원 페이지를 통해 부드럽고 보풀 없는 마른 천을 사용해 에어팟 맥스 내부를 닦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결로 현상과 달리 저전력 모드로의 전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문제는 소프트웨어 개선 등 애플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사용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또 다른 사용자는 “스마트케이스 안에 넣어뒀음에도 몇 시간만에 10%가량 배터리가 소진됐고, 이는 심지어 헤드폰을 사용할 때보다도 더 빠른 속도”라며 “이 문제는 정말 짜증 나는 문제로, 다음 업데이트 때 이 부분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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