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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文도 사면대상' 주호영에 "즉각 의원직 사퇴하라" 맹공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쟁에 중독된 망언 정치로 정치권 전체를 병들게 만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인의 망언에 대한 비판에 ‘세상의 이치’를 이야기 했다는 궤변으로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뭐 때문에 사과를 하죠?'라며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는 "주 원내대표는 환생경제라는 천박한 연극으로 대통령을 모독하고 '세월호 사건은 교통사고'라며 국민의 공분을 사는 등 우리 정치의 품격을 끊임없이 저하시켜 왔다"며 과거 행보를 짚은 뒤 "지난해 12월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절름발이 총리’라는 표현으로 인권위로부터 재발방지책을 마련, 장애인 인권교육 시행을 권고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기대를 겸허하게 받아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매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감정을 부추겨 국론 분열에 앞장 서는 제1야당의 모습은 충격적"이라며 "일시적인 지지율에 취해 정치 보복부터 예고하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 속에서 빈약하고 저급한 정치 철학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민통합이라는 정치권의 오랜 과제를 3류 보복 정치 활극으로 바꾸었다"며 "정쟁에 중독된 망언 정치는 이제 퇴출되어야 한다. 국민께 사과하고 국회의원직 사퇴로 본인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재차 사퇴를 압박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단을 촉구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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