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실종설 제기 석 달 만에 모습 드러내
교사들에 화상 연설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이 20일, 약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 당국을 공개 비판한 이후 자취를 감춰 ‘실종설’ ‘구금설’ 등이 분분했다. 그가 세운 ‘알리바바 제국’은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저장성 톈무뉴스를 인용해 마윈이 이날 오전 100여명의 교사를 상대로 화상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윈은 화상연설에서 “요즘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과 자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되면 모든 교사를 하이난 싼야(三亞)로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톈무뉴스는 마윈의 연설을 요약한 50초 분량의 영상클립과 함께 전체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마윈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마윈은 당시 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뒤 자취를 감춰 각종 추측이 제기됐다.

상하이 금융서밋 직후 당국은 예약 면담을 통해 마윈을 소환했으며,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돌연 중단시켰다.

마윈은 심사위원을 맡아 출연 중이던 사업 경연 TV 프로그램 ‘아프리카 기업 영웅’에서도 하차해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가 20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