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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의식 느슨?…주말 이동량 수도권 13.3%·비수도권 20.2%↑
정부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모임 자제해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주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나는 점에 우려를 표하면서 모임과 약속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4명을 기록했다. 300명대 후반이었던 전날보다 다소 늘었다.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노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1.14∼20) 지역발생 환자는 총 3116명으로, 일평균 445.1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 환자는 일평균 299명, 비수도권은 146.1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직전주(1.7∼13)의 413.4명에 비해 114.4명이나 감소했다.

이런 환자 감소세와 달리 주민 이동량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줄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자료를 통해 분석한 지난 주말(1.16∼17) 수도권 이동량은 2624만1000건으로, 직전 주말(1.9∼10)보다 13.3%(307만3000건) 증가했다. 비수도권 이동량은 2637만2000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말보다 20.2%(443만1000 건) 늘었다.

윤 반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하면서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 유행의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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