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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투자자들, K제약바이오 ‘계획’에 관심집중
450곳 참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삼성바이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
한미·LG화학, 파이프라인 비전 등 공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1~14일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논의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공개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술수출 계약 등이 이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해 컨퍼런스에서도 메인 트랙에 배정되며 5년 연속 컨퍼런스의 주요 관심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로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말했다.

한미약품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비전 제시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부터 진단 그리고 치료에 이르는 전 주기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를 최근 출시한데 이어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발매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LG화학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등을 공개했다.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 미국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유전성 비만 치료제의 성과 및 글로벌 미개척 신약 분야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경쟁력도 소개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4년간 약 6000억원의 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며 “미국 임상과제 지속 확대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을 지속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JW중외제약, 일동제약, 휴젤, 파멥신, 신테카바이오 등도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해 각 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행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예년만큼의 활기는 없었다”며 “큰 기술수출 성과 소식 등이 들려온 것은 없지만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매년 커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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