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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 정의용, 문체 황희, 중기 권칠승…美 새 정부 출범 맞춰 강경화 전격 교체, 박영선은 사의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외교 전열정비”
3명의 장관 후보자중 2명이 현역 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내정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외교부 장관으로 정의용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문화체육부 장관으로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는 같은당 권칠승 의원을 발탁됐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은 임기말 3번째 개각이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현재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와 국가안보실장을 맡고 있다. 1946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명예정치학 박사를 거쳤다. 정 후보자는 굮가안보실장을 지내며 한미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관여했다. 이날 개각을 발표한 정수석은 정 후보자에 대해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강 장관 교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이 최초 외교부 장관으로 3년을 장기 부임했다”며 “미국 바이든 출범과 주요국의 행정부 변화에 맞춰 외교 라인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고 외교 전력을 재정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0대에 이어 21대에도 활동하고 있는 현역 의원이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민주당의 원내부대표와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1967년생으로 숭실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도시공학 박사를 거쳤다. 정 수석은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 후보자 역시 재선 현역의원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 수석은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 1·2차 개각에 이은 이날 개각으로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를 함께 할 내각 구성 작업도 마무리가 됐다. 다만 청와대는 추가 개각 가능성을 열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할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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