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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주의 부활…백화점·화장품주 기지개[株포트라이트]
백화점주,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
화장품주, 2~3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

[헤럴드경제=김현경·이현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주와 화장품주가 코로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화점주의 주가는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 기준 11만5000원으로 올 들어 13.3% 올랐다. 지난해 3월 저점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오른 셈이다. 현대백화점도 전날 7만96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올해만 10.6% 상승했다. 지난해 19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신세계도 24만3500원까지 올랐다. 올해 상승률은 2.1%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적자 점포 축소 등 손익 개선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OPM)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한 2.6%를 기록하고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목표가로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해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신규 출점에 따른 매출 가세로 외형의 큰 폭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코로나 영향을 벗어나면서 명품과 리빙제품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화장품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 밑으로 떨어지며 힘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20만3000원에서 19일 22만3000원으로 2주간 9.85% 상승했다. 클리오와 네오팜은 이 기간 14.93%, 15.85% 뛰었다.

화장품 생산기업인 한국콜마(1.18%),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20.05%) 등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화장품주는 올해 코로나 백신 효과 및 경기 회복에 힘입어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대형 브랜드는 중국 및 미국 수출이 개선되고, 중소형 브랜드는 히트상품과 신상품 등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필수소비재 업종에 포함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콜마비앤에이치, 한국콜마, 코스맥스, 애경산업, 클리오, 네오팜 등 8개 화장품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3543억원에서 올해 1분기 5937억원으로 6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과 중국 중심 양호한 수요 회복은 화장품 업황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반적으로 2~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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