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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46% “이재용 판결 과하다”…“가볍다” 25%[리얼미터]
이념성향ㆍ지지 정당별 의견 크게 갈려
보수 66% “과하다” vs 진보 41% “가볍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에 대해 ‘과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 판결이 ‘과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6.0%로 집계됐다. ‘가볍다’는 응답이 24.9%, ‘적당하다’는 응답이 21.7%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념성향별로 크게 갈렸다. 보수성향자(과하다 65.6% vs 적당하다 14.6% vs 가볍다 17.3%)와 중도성향자(49.1% vs 20.0% vs 23.9%)에서는 ‘과하다’는 의견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진보성향자(22.1% vs 31.6% vs 40.6%)에서는 ‘가볍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응답이 갈렸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 80.5%는 법원 판결에 대해 ‘과하다’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정도인 49.2%는 ‘가볍다’고 응답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대부분의 권역에서 ‘과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하다 60.0% vs 적당하다 13.1% vs 가볍다 23.2%)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0.0%는 법원판결에 대해 ‘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55.9% vs 12.6% vs 24.9%)과 인천·경기(51.7% vs 16.5% vs 25.4%), 서울(42.0% vs 24.0% vs 24.6%)에서도 ‘과하다’는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과하다’(40.3%)는 응답과 ‘적당하다’(33.3%)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광주·전라에서는 ‘가볍다’ (35.2%)와 ‘적당하다’(36.2%)가 팽팽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과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특히 60대(과하다 63.7% vs 적당하다 19.6% vs 가볍다 15.1%)에서 ‘과하다’라는 응답이 63.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20대에서는 ‘과하다’ 28.0% vs ‘적당하다’ 27.5% vs ‘가볍다’ 32.9%로 이재용 부회장 판결에 대한 평가가 고르게 분포됐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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