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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K양극화 진행중…이달 내 이익공유 프로그램·인센티브 제시"
중소기업인인 신년인사회에서 이익 공유제 소개
"저희가 발표하면 수긍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중소기업인들을 향해 "이익공유 프로그램과 그 인센티브를 빠르면 이달 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을 강제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여러분이 한편으로는 코로나와 싸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축과 사투를 벌인지 벌써 1년이 넘었다"며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벤처기업인 한 분 한 분의 고초를 아프도록 잘 안다"고 위로를 전했다.

최근 수출 회복세 등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중소기업인 여러분께서 놀랍도록 기록적인 수출의 회복세를 보여주셨고 벤처 펀드도 사상 최대 규모의 기록을 세웠다. 제2의 벤처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이 OECD 1위의 경제성장률, GDP 규모 세계 10위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러분께 거듭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그러나 역시 많은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 피눈물 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제가 시장에 가봤더니 말씀으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다. 잘 알고 있다"며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이른바 K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 기록을 보면 대기업은 플러스인데 중소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더 진행되지 않고 개선되도록 있는 노력을 다해야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 저희들이 연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것이 이익공유제"라고 소개한 뒤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은 새롭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송에 있는 코로나 진단시약 제조회사를 가봤더니 그 회사가 아주 짧은 기간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의 지원 덕분이었고, 1년 전 우리가 마스크 대란을 겪을 때 창신동이나 숭인동, 중랑구에 있는 마스크 공장, 봉제업체들이 대량생산을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대기업의 지원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이 감당하는 양극화의 완화 또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민간에서 또는 경제계 내부에서 상부상조로 서로를 돕는 그런 이익공유제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달 내 제시할 이익 공유제 방안에 대해 "저희가 발표하면 여러분께서 수긍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평가를 하시고 당정 간 협의도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제안한 ▷인건비, 임대료 지원을 위한 PPP 도입 ▷뿌리산업 등을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 ▷중대재해법 시행과 병행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원 등에 대해서는 "잘 알겠다. 상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그 중에서도 중대재해법을 언급하며 "중대재해법의 목표가 예방에 있다면 바로 그런 일에 정부의 노력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현재 국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 전담기구를 최소한 본부 단위로 격상하는 방안을 당정 간에 협의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대한 돕겠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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