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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헬스케어 플랫폼 론칭…‘미디어 커머스기업’이 최종목표” [헤경이 만난 인물-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트레이너-소비자 연결 PT 플랫폼
‘국민피티’로 달라진 트렌드에 대응

젤라또랩·쓰리케어코리아 등 자회사
모두 기업공개가 장기적인 경영목표

IoT서비스 강화…혁신제품 시장 선점
日 이어 中·美 수출계약 해외 공략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미디어 마케팅
직접판매 유도·재구매율 높이기 집중
강민준 대표가 걸어온 길… ▷2005 판도라TV 서비스기획팀장 ▷2008 카카오 다음카페기획팀 ▷2009 SK커뮤니케이션즈 신규사업팀 & 네이트쇼핑팀▷2012 브랜드엑스그룹 대표이사 ▷2019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경영전략 부문 대표이사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가 브랜드 룰루레몬의 경우 홈트레이닝 스타트업 ‘미러’를 한국 돈 약 6000억원인 50억 달러에 인수했다.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로 주목받고 있는 펠로톤 역시 홈트레이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성공했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하 브랜드엑스) 본사에서 만난 강민준 대표가 올해 주력하는 사업은 헬스케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헬스케어 시장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브랜드엑스는 올해 검증된 트레이너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PT 플랫폼 ‘국민피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헬스케어 시장에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냥 장수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단순한 질병치료의 관점에서 벗어나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얼마나 오래사느냐?’가 관건이었다면, 헬스케어 3.0시대는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피티 역시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서비스 강화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며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관련 스타트업 업체들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제품개발과 판로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요가복, 다이어트 도시락 등 브랜드엑스의 각 브랜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할 방침이다.

장기적 목표는 자회사 상장이다. 그는 “‘젤라또랩’, ‘쓰리케어코리아’, ‘이루다마케팅’을 모두 기업공개(IPO)할 계획이다. 매년 100%이상 실적이 뛰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브랜드엑스의 자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었다. 쓰리케어코리아는 다이어트 도시락 ‘포켓도시락’의 인기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2월까지 포켓도시락 누적 판매량은 530만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쓰리케어코리아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이루다마케팅도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익이 6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0%를 달성했다. 해외 진출도 이어가고 있다.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에서 155억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강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에 이은 큰 도전이며 일본에서도 그러했듯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강 대표는 “회사가 전개하는 사업은 제각각이지만, 본질은 하나다. 패션·리빙·헬스·뷰티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토털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며서 패션 플랫폼들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앞다투어 대형 플랫폼에 입점하기도 한다. 하지만 브랜드엑스 젝시믹스의 매출 90% 이상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나온다. 플랫폼 기업에 입점하기보다는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방식을 추구하는 강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직접판매(D2C) 사업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이익률, 직접 마케팅 등 긍정적인 장점이 많다. 또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다. 확보된 고객데이터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강 대표에게 온라인 마케팅은 중요하다. 그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활용한 미디어 마케팅으로 직접 판매 형태를 유도하려 한다. 재구매율을 높이고 고객만족을 최선으로 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마케팅만 한다고 충성도 높은 고객이 생기는 건 아니다. 강 대표는 “브랜드엑스는 마케팅 노하우뿐만 아니라 전사 모든 브랜드의 제품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카카오, 싸이월드 등 이커머스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네이트 쇼핑팀에서 근무하며 쇼핑몰 광고에 눈을 떴다. 회사원 시절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20번 이상 만들기도 했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했을 때 눈에 들어온 사업이 ‘다이어트 시장’이었다.

“당시 온라인 시장 트렌드 아이템이 다이어트 식품이였다. 온라인 기업 특성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가야 한다는 경향이 짙다. 우연한 기회에 식품 제조사 출신 전문가 정지열 대표를 만나게 됐다. 현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쓰리케어코리아 대표를 맡는 분이다. 그때의 인연을 발판으로 현재까지 사업 파트너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많은 대표들의 꿈이기도 한,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꿈꾼다. 구체적으로 강 대표는 ‘직원들이 일에서 보람을 느끼며’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한다.

“신입 직원도 일에 성과를 내고, 또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이지 않냐. 그 곳에서 성취감도 느끼고, 즐겁게 일하면서 직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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