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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102명 감염시킨 中 '슈퍼전파자'...무증상 '방문판매원'
중국 동북부 지린성 일대서 활동
노인들 대상으로 4차례 마케팅 벌여
中 정부 "코로나19 재확산...수입냉동식품 탓"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이 재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자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전까지, 무증상 감염자는 코로나19 감염자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피해에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

17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서 확진자 10명과 무증상 감염자 63명이 발생했다.

여기에 영향을 준 것은 45세의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 남성 린(林)모 씨다. 린 씨는 지난 9일 열차를 타고 지린성 창춘시에 도착했고, 이어 퉁화시까지 돌며 물품 판매 워크숍에 참석하고 4차례에 걸쳐 노인과 중년층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린 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였다.

이후 이 남성과 직접 접촉한 사례, 2차, 3차 연쇄 감염을 통틀어 102명에게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사람은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현상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하루동안 지역사회 감염으로 허베이(河北)성 72명, 헤이룽장(黑龍江)성 12명, 지린(吉林)성 10명, 베이징(北京) 2명 등 확진자 9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이 해외 유입 환자나 오염된 수입 냉동식품 등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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