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LCC' 탄생 가능성에…진에어 '주목' [株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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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따른 후속 조치로 LCC(저비용항공사) 자회사들의 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CC 자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 LCC가 꾸려질 가능성이 높아 진에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앞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통합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재계 및 증권가에서는 진에어가 주도해 통합 LCC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진에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장 직전 거래일인 15일 진에어는 1만7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 전인 10월15일 종가(8940원) 대비 93%나 오른 주가다. 코로나19 회복 기대감 역시 반영됐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발표된 11월부터 본격적인 급등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진에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의 합산 운영 기재는 대형기 4대를 포함 60대에 달한다며 통합시 거대 LCC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과 규모의 경제 시현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지고, 업황이 회복되면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진에어는 국제선 부진이 이어지며 영업적자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4분기 진에어 매출액을 538억원, 영업손실 472억원을 전망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보다 다소 많은 영업적자를 전망했다. 국내선 수송객은 전년대비 19.8% 늘었지만 국제선 수송객이 같은 기간보다 99.4% 줄어든 여파가 컸다.

류 연구원은 "진에어의 지난해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5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 유입으로 1500억원 수준"이라며 "무급 휴직 실시 등에 따른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는 손실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연초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21.4% 상향한 바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를 중심으로 3사가 통합되면 LCC 국제선 시장의 38.5%를 점유하게 된다"며 "여기에 이스타항공의 시장점유율 11.3%도 생존한 업체들이 가져간다고 보면 진에어의 LCC 국제선 시장 점유율은 4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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