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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뜨자 변액보험도 국내 리츠에 베팅
변액보험 펀드 중에는 처음
혼합형이 특징…국내 리츠에 자산 40% 투자
나머지 자산은 주식·채권에 배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자 처음으로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가 나왔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4일 변액보험 포트폴리오에 ‘K-REITs혼합형’를 설정했다. 변액보험으로는 첫 국내 상장리츠를 자산으로 편입하게 됐다. 그간 미래에셋생명이나 신한생명, 흥국생명 등에서 글로벌인프라나 해외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은 관심 밖이었다.

일반 공모펀드 중에서도 국내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은 아직까진 드물다. 지난해 말 출시된 한화자산운용의 ‘K리츠플러스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펀드’ 등 뿐이다.

‘K-REITs혼합형’은 국내 상장리츠에 순자산의 최대 40%까지 투자한다. 기초자산으로 오피스, 상가, 호텔 등 고루 담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유자산은 운용 2개월 후 공시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국내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와 국내 채권형 ETF에 각각 30%씩 분배하는 혼합형이다. 다른 글로벌인프라펀드가 해외 상장 리츠를 비롯해 부동산 관련 상장 주식에 순자산의 70%까지 투자하는 반면 이 펀드는 부동산 투자 비중을 40%로 비중을 췄다. 대신 다른 유동성 자산을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린다. 초기 설정액은 50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다.

리츠는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펀드 상품으로 개인이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임대수익과 개발 이익,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등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다.

통상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3~6%다. 여기에 주식 및 채권 등 전통자산과 상관계수가 낮아 주식 시장 하락기 때 자산배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도 주의해야 한다. 투자한 건물에 공실이 발생했거나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찾아오면 적자를 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글로벌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흥국생명의 ‘변액유니버셜 글로벌리츠’의 경우 1년 수익률이 -17.8%를 기록 중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미국리츠ETF재간접’도 -10.0%로 저조하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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