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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선 불복 중 멜라니아 백악관 짐정리 절반 마쳐”
질 바이든에 연락조차 안해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선 불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백악관 짐을 절반가량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 한 소식통이 “멜라니아가 침묵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일부가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해 유혈 폭력 사태를 일으킨 지 이틀 뒤인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은 측근뿐만 아니라 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몰랐을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상의도 없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곤 해, 멜라니아가 나중에야 소식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트윗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참석 여부에 100%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가 차기 영부인 질 바이든에게 인수인계는커녕 연락도 하지 않은 상태이며, 백악관에서 나온 뒤 일할 사무실 등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왔다.

전·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 책을 쓴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는 “멜라니아 여사처럼 고집이 세고 반항적인 영부인은 없었다”며 “위기의 순간에 국가 통합을 도모해오던 영부인의 전통적인 역할에 관심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며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동안에도 멜라니아 여사는 꾸준히 떠날 준비를 해왔으며, 절반가량 정리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나는 데에 슬픈 기색이 없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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